DSLR 카메라 선택하기 - 캐논, 니콘 못지 않은 삼성캐녹스 GX-10
사진을 좀 찍는다는 사람들한테 DSLR카메라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캐논이나 니콘을 추천한다. 그러면서 가장 큰 이유로 내세우는 것이 캐논과 니콘은 장착 가능한 렌즈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내가 DSLR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것 저것 검색해 본 결과 렌즈의 수에서는 캐논과 니콘이 단연 많았다. 한국에서는 캐논마운트, 니콘마운트를 지원하는 렌즈가 대세였다.
물론 캐논과 니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렌즈가 많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같은 급의 제품중에서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도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많은 이들이 좋다고 얘기하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품질에 가격이라는 변수를 함께 생각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사실 아무리 많은 렌즈를 지원한다고 하더라고 돈이 없으면 그 많은 렌즈가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예산: 100만원
원하는 카메라 조건: DSLR, 기본렌즈(+ 망원 렌즈)
위와 같은 제약조건으로 DSLR카메라를 검색했을 경우, 구매 가능한 제품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캐논 400D + 18-55 기본 렌즈 + 70-300 망원 렌즈 \967,000
2. 니콘 D80 + 18-70 기본 렌즈 \1,065,000
3. 펜탁스 K10D + 18-55 기본 렌즈 + 70-300 망원 렌즈 \1,062,000
이렇게 금액만 보고 제품의 품질을 따져보면 'D80 > K10D > 400D' 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성능 및 품질을 따져보면 'K10D > D80 > 400D'가 맞다.
니콘의 D80은 초급과 중급 사이의 제품이지만 니콘 브랜드 이미지와 D80의 인지도 때문에 제품 가격이 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중급 기종인 K10D는 팬탁스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초기 출시 때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
팬탁스 K10D
마음이 K10D로 기울어져 있었을 때, K10D는 팬탁스와 삼성케녹스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삼성에서도 K10D와 99%이상 같은 삼성의 GX-10 라는 제품을 출시ㅏ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두 제품간의 비교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카메라 전문회사인 팬탁스 제품을 사는 것이 향후 가치를 봐서라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살 수 있는 가격을 보니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다.
삼성캐녹스의 GX-10
물론 DSLR시장에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아직 걸음마를 하는 단계이지만 팬탁스의 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은 카메라라는 점에서 성능은 믿을 만 하고 AS 기간이 2년이면서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점에서 실속있는 DSLR카메라라고 평가한다.
1000만화소, 흔들림 보정 기능, 먼지제거 기능, 생활방수 바디, 팬타브리드 뷰파인더 등 중급 기종으로서 손색이 없는 기능을 갖춘 정말 괜찮은 DSLR이다.
이런 점을 다 감안하여 내 첫번째 DSLR을 결정하면 바로 GX-10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