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저런 것도 기사거리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애인이 자신의 생활사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수십명의 기자가 찾아가 별거 아닌 내용을 취재하고 있다. 또 연애인이 공항에서 나오는데, 기자들이 몰려가서 한마디 해보라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댄다.
만약, 이 두 장면에서 유명 연예인을 나로 교체한다면...
참 이상한 장면으로 바뀌고 만다.
비슷한 상황을 생각해 보자.
현대자동차에서 신차 발표회를 한다.
수십명의 기자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재계인사들이 모여 있고 늘씬한 모델이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 모델과 자동차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상황을 조금 바꿔보자
2006년에 회사를 설립해서 2007년 2월에 첫 MP3 플레이어를 만든 중소기업이 신제품 발표회를 한다. 몇명의 기자가 왔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 많은 기자들이 모이는 곳과 어떤 기자도 가려고 하지 않는 곳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바로 기사거리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연예인이나 기업은 그 자체로도 기사거리가 된다. 하지만 '나'라는 일반인이나 새로 시작한 '작은 회사'는 전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케팅은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작업이다. 연애인이나 선도 기업을 알리는 작업은 마케팅의 '마'자만 아는 사람이라면 큰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연애인이나 큰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려는 전혀 아님을 밝힘)
하지만 일반인이나 작은 회사를 알리는 작업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물론, 엄청난 돈을 뿌려가며 홍보하라고 하면 기존 홍보채널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알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일 것이다.
이제부터 하려는 얘기는 힘 없고 돈 없는 기업이 자사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상상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