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 상품들의 홍보 문구를 보면 '복리의 마술'이라는 말을 자주 볼 수 있다. 복리란 단리와 비교되는 말로 저축액의 원금 뿐만 아니라
이자에까지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한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보다는 더 많은 이자가 붙게 된다.
복리에는 꼭 마술이라는 말이 따라 붙는데, 이것은 이자에 이자가 계속적으로 붙다보면 그 금액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마치 마술을 부리는
것과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단순히 단리와의 투자 결과를 비교한 숫자를 보면 그 차이가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
복리의 마술이라고 하면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 실체를 뜯어보면 특별한 것은 없다. 그리고 3년, 5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서는 단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100만원을 5% 투자수익률로 10년을 투자했을때의 결과를 단리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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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리 |
복리 |
1년 |
105 |
105.00 |
2년 |
110 |
110.25 |
3년 |
115 |
115.76 |
4년 |
120 |
121.55 |
5년 |
125 |
127.62 |
6년 |
130 |
134.01 |
7년 |
135 |
140.71 |
8년 |
140 |
147.74 |
9년 |
145 |
155.13 |
10년 |
150 |
162.89 |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단리와 복리의 차이가 점점 커짐을 알 수 있다.
단리의 경우는 원금이 100만원으로 고정이지만 복리의 경우는 원금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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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리 |
복리 |
20년 |
200 |
265.33 |
30년 |
250 |
432.19 |
40년 |
300 |
704.00 |
50년 |
350 |
1146.74 |
투자기간이
50년이 되면 단리와 복리의 차이가 3배도 넘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복리의 마술이라 부르는 것이다.
단리로 매년 재투자하면 복리와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사실 복리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1년에 한번씩 이자를 합쳐서 재투자한다면 복리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50년
동안 재투자한다면 복리로 투자한 금액과 같은 1146.74만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50년 동안을 한결같이 재투자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고 싶은 것이 생겨 다 써버릴수도 있고 일부만을
재투자하여 50년 후의 결과물은 현격히 줄어들 수도 있다.
만기가 긴 상품에
투자해야...
따라서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맞볼려면 만기가 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만기까지 기다리게 함으로써 돈에 대한 많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복리 투자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대부터 복리 투자를 통해 노후자금을 준비한다면 60~70대에는 복리의
마술을 통해 엄청나게 커진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축 상품을 접하면서 복리의
마술이라는 말이 나온다면
"고객님! 이 상품은 장기투자
하는 상품입니다"라고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