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가탄신일(24일)에 맞춘 와이셔츠가 도착했다. 일반 체형에 비해 목이 조금(?) 두꺼운 관계로 일반 와이셔츠를 입으면 목이 조여 답답함을 느껴서 와이셔츠 입기를 싫어했는데, 아내의 권유로 입기 시작한 맞춤 와이셔츠가 이제는 남방보다 더 편하다.
맞춤 와이셔츠 라고 하면 비싸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동대문시장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와이셔츠를 맞출 수 있다.
포장된 와이셔츠를 개봉해서 걸어 놓은 상태
도매를 하는 곳이다 보니 덜 정돈되어 있고 실물을 볼 수 없어 쇼핑하는 느낌은 적지만 내 몸에 딱 맞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과 나만을 위한 옷이라는 느낌에 약간의 자부심이 생긴다.
이니셜을 삽입한 와이셔츠
도매를 취급하는 곳에서 구매를 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은 과도한 에누리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가게에서 처음 부른 가격을 그냥 인정해 주면 위와 같은 이니셜을 새기는 것도 공짜로 해 준다. 만약 내가 가격을 많이 깎아 달라고 요구했으면 이니셜 서비스가 없었을 것이고 바느질, 버튼 등에서 보다 저렴한 것을 사용했을 것이다.
맞춤 와이셔츠 주문서
와이셔츠를 배송할 때, 가계에서 주문한 주문서를 함께 동봉해서 보내준다. 내가 골랐던 원단을 조금씩 잘라서 실제 와이셔츠 원단과 비교해 볼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인 것이다.
나만을 위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을 입는 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온라인 서비스 중에서 나에게 딱 맞춘 서비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Web3.0시대가 오면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모두 영위 할 수 있을까?